[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잉글랜드에서 불법 베팅 혐의로 징계를 받았던 다니엘 스터리지(29, 트라브존스포르)가 터키 리그에서도 출장정지 징계를 받게 될 위기에 놓였다.

터기 트라브존스포르로 둥지를 옮긴 스터리지는 과거 불법 베팅 혐의로 문제가 됐다. 지난 2018년 1월 리버풀에서 임대를 떠날 당시 세비야가 유력한 행선지였는데, 스터리지가 사촌에게 자신이 리버풀을 떠나 세비야로 이적할 것이란 정보를 흘려 베팅을 지시한 사실이 알려졌다.

경기 참가자가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베팅을 해선 안 되며, 특정 사람에게 베팅을 하도록 지시, 허가, 원인 제공 등을 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스터리지는 경기 참가자가 정보를 공개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는 규정도 어겼다.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FA) 규제위원회는 지난 7월 스터리지에게 6주 출장정지(유예기간 4주)와 7만 5천 파운드(약 1억 1천만 원)의 벌금 징계를 내렸다.

스터리지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터키 리그로 이적하면서 일단락되는 듯 싶었지만, FA가 다시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다. 스터리지가 트라브존스포르에서의 선수 생활에 차질을 빚게 될 수도 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8일 “FA는 징계를 내릴 당시에도 독립적으로 진행됐던 규제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었다. 스터리지에게 내려진 징계가 너무 관대하다는 생각”이라면서 “FA는 항소할 계획이다. FA의 항소가 받아들여지고, 터키 당국이 FA의 요청에 동의할 경우 스터리지는 트라브존스포르에서 경기 출전이 제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터리지는 지난 16일(한국시간) 겐츨러빌리히와의 리그 경기에서 후반전에 교체 투입돼 트라브존스포르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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