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때 K리그에서 활약했던 윙어 오르샤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켰다.

19일(한국시간)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에 위치한 스타디온 막시미르에서 2019/2020 UCL C조 1차전을 가진 디나모자그레브가 아탈란타에 4-0 대승을 거뒀다.

자그레브는 전반 10분 마린 레오바치의 골로 앞서갔다. 이후 전반 31분, 전반 42분, 후반 23분 미스라프 오르시치가 연속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오르시치는 K리그 시절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뛰어 친숙한 선수다. 오르샤는 전남드래곤즈와 울산현대를 거치며 K리그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인정받았고, 자국 명문 자그레브가 울산에서 영입해 가며 K리그산(産) 성공 사례로 기록됐다. 이번 시즌 자그레브의 공격 에이스로서 맹활약 해 왔다.

오르샤의 골은 빅 리그 팀인 아탈란타를 상대로 터졌기에 더 주목 받는다. 아탈란타는 이탈리아세리에A에서 지난 시즌 3위를 차지한 팀이다. 그러나 UCL에는 사상 처음으로 나서는 초보 구단이기도 하다. 아탈란타는 구단 역사상 UCL에서 내준 첫 유효슈팅에 바로 실점했다.

이날 C조의 맨체스터시티가 샤흐타르도네츠크에 3-0으로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더 크게 이긴 디나모가 1라운드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디나모는 C조 최약체처럼 보인 팀이었으나 첫 경기부터 대어를 잡아내며 반전을 꿈꾸고 있다. 그 중심에 오르샤가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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