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첼시가 발렌시아에 덜미를 잡혔다. 첼시의 공격수 타미 아브라함(21)은 이번 주말 리버풀을 상대로 제대로 분풀이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H조)’ 1차전에서 첼시에 발렌시아에 0-1로 패했다. 후반 29분 로드리고에게 실점한 첼시는 후반 42분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로스 바클리가 실축하면서 추격할 기회를 놓쳤다.

아브라함은 경기 종료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발렌시아는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할 수 없게 만들었다”고 아쉬워하면서 “그러나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아직 5경기나 남아있다”며 좌절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분위기가 꺾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첼시는 당장 이번 주말 ‘선두’ 리버풀과 중요한 경기를 치러야 한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주중 열린 UCL 경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첼시는 발렌시아에, 리버풀은 나폴리에 무릎을 꿇었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두 팀이 불꽃 튀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아브라함은 “리버풀전은 성격 테스트나 마찬가지다. 우리는 리버풀을 상대로 (발렌시아전 패배로 쌓인) 분노를 표출할 수 있다”면서 “굉장히 중요한 경기다. 두 팀 모두 승리하려고 애쓸 것이다. 오늘 발렌시아에 패하긴 했지만, 리버풀전을 통해 바로 잡을 수 있길 바란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아브라함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며 물오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첼시와 리버풀의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는 오는 23일 첼시의 홈구장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펼쳐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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