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이강인이 한국인 선수로 최연소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무대에 데뷔했다. 3경기 연속 출전도 이어갔다.

 

이강인은 한국시각으로 18일 새벽 영국 런던에 있는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한 ‘2019/2020 UCL’ 조별리그(H조) 1차전에서 교체로 경기장을 밟았다. 양팀이 0-0으로 맞서던 후반 44분 교체로 그라운드에 들어왔다.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만 18세 6개월 30일로 UCL에 데뷔한 이강인은 2018/2029시즌 바이에른뮌헨에서 UCL 데뷔전을치른 정우영(당시 만 19세)과 손흥민(당시 만 21세)을 앞질렀다.

 

최연소 UCL만큼 중요한 기록도 있다. 이강인은 이날 교체로 출전하면서 3경기 연속 출전을 이어갔다. A매치 기간 전에 레알마요르카 경기에 출전했었고 이후에는 FC바르셀로나와 첼시 경기에 연달아 출전했다.

 

3경기를 통틀어 30분 정도를 뛰었을 뿐이지만 연속성에 주목해야 한다. 이강인은 올 시즌 잔류할 때만해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는 감독이 바뀌는 와중에도 3경기 연속 출전을 했다.

 

발렌시아가 이강인 잠재력을 높이 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계속해서 이강인에 기회를 주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강인은 지난 2018/2019시즌 리그 3경기(21분), UEFA유로파리그 2경기(36분), 코파 델 레이 6경기(446분)에 나왔었다.

 

이강인 출전은 계속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현지 언론은 발렌시아가 마르셀리노를 경질하고 셀라데스를 세운 이유 중 하나를 이강인 등 유망주에 관한 구단과의 견해 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강인은 오는 22일 레가네스와 하는 리그 경기에서 4경기 연속 출전을 노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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