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먼저 실점하긴 했지만 역전해서 이긴 게 남은 9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신호탄이 아닐까 싶다.”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주세종이 복귀전에서 복귀골을 넣으며 FC서울에 승리를 안겼다. 이명주도 중원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서울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와 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전반 25분만에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3분에 주세종이 동점골을 터뜨린 이후에 경기를 뒤집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한 인터뷰에서 “주세종과 이명주는 워낙 화려한 커리어를 지닌 선수다. 복귀 후 발을 맞출 시간이 많지 않아서 어떤 그림이 나올까 궁금했었는데, 손발 맞추는 데는 미흡했으나 두 친구로 인해 안정감과 빠른 템포를 가져올 수 있었다”라며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라고 칭찬했다.

 

서울은 이날 전반에 인천에 끌려가다 후반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변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수는 주세종이다. 최 감독은 주세종을 좀 더 전진시켰고, 주세종은 공격적으로 경기를 하면서 득점뿐 아니라 패스도 잘 연결했다. 이명주는 폭넓게 움직이면서 상대 수비를 괴롭히며 승리에 일조했다.

 

“전반에는 안정적으로 경기하고 싶어 밑에서 공을 받았다. 그런데 공이 앞으로 전개됐을 때 페시치와 박주영이 고립되더라. 후반에 감독이 한 칸 더 올라가서 경기하라고 지시했다. 전체적으로 전방에 올라가서 공격하고 볼을 빼앗겨도 바로 압박한 덕분에 후반에는 경기를 좋게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은 지난 4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었다. 4위 강원유나이티드에 승점 5점 차이로 쫓기게 됐다. 휴식기 동안 이명주와 주세종을 수혈한 서울은 앞으로 경쟁에 더 힘을 얻게 됐다. 최 감독은 주세종과 이명주가 더 팀에 녹아 들면 팀이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믿었다. 그는 “좀 더 손발을 맞추면 더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