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리오넬 메시(32, 바르셀로나)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이 불거졌다.

메시의 계약서에 FA 발동 조항이 포함돼있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가 메시와 재계약을 맺을 당시, 만 32세 이후 메시가 팀을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면 이적을 무조건 허용해야 한다는 조항을 계약서에 포함시킨 것이다. 단, 시즌 도중에는 불가능하며, 비유럽팀으로의 이적만 허용된다.

구단 입장에서는 득 될 것이 없는 조항이다. 바르셀로나의 결정이 의아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높은 충성심을 믿었고, 메시가 고향팀 아르헨티나 복귀를 원할 때 그 결정을 존중하기 위한 장치로 FA 발동 조항을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메시가 고향팀이 아닌 MLS 이적을 고려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9일 “메시는 축구를 시작한 뉴웰스 올드 보이스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단 뜻을 밝혔지만, MLS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보낼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베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선수 생활 막바지에 MLS를 향한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여전히 메시를 굳게 믿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는 회장은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한 선수”라면서 “메시는 다른 팀에서 뛰지 않을 것이다. 계약이 만료되더라도 계속 바르셀로나와 함께할 것”이라며 메시의 잔류를 확신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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