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유지선 기자= 김학범 감독이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 추첨을 앞두고 상대팀 분석에 한창이다. 중국, 베트남과 만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9일 오후 3시 30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FC안양과의 연습경기를 끝으로 이번 소집 일정을 마무리했다. 시라아 선수단의 여권 문제로 평가전이 갑작스럽게 취소됐고, 태풍으로 훈련 일정을 변경하는 등 변수가 유독 많았지만, 선수들은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김학범 감독은 연습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만족스러운 부분과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모두 있었다. 선수들이 멀리 이동을 해야 했고, 날씨 문제도 있었다”며 아쉬움이 남는 소집이었다고 했다.

한국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해야 한다.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해 열리는 대회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중국, 박항서 감독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추고 있는 베트남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이란, 호주 등 까다로운 팀들을 상대해야 한다.

U-23 챔피언십 대회에서 포트2에 속한 한국은 베트남(포트1), 중국(포트3)과 한조에 속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에 한 중국과 베트남의 경기를 봤다”던 김학범 감독은 중국, 베트남과 한조에 속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두 팀과 만날 가능성은 25%다. 한조에 묶인다면 재밌지 않을까 싶다. 행복할 거다”라며 특유의 농담을 섞어 답했다.

이어 그는 “조추첨에 상관없이 상대 팀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조 추첨 결과가 나오면, 그 이후에 확정된 세 팀을 분석 할 것”이라며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U-23 챔피언십 대회 조 편성은 오는 26일 조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사실 이런 연습경기로는 직접적인 문제를 찾는 데에 문제가 있다”면서 “1월 챔피언십 대회를 앞두고 10월, 11월 두 차례에 거쳐 평가전을 진행할 생각이다. 협회도 상황을 보고 상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9월 시리아전이 무산된 만큼 10월, 11월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했다.

이번 소집에 호출해 점검을 한 정우영에 대해서는 “동료 선수들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스타일을 이해하고 뛰는 것과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뛰는 것은 차이가 크다”며 한 팀으로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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