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파주] 유지선 기자= 원샷 원킬 능력을 보여준 정우영이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마지막 연습경기에서 김학범호를 승리로 이끌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9일 오후 3시 30분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FC안양과의 연습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대학팀 인천대를 8-0으로 완파했던 U-22 대표팀은 프로팀 안양을 꺾고 이번 소집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선수들은 10일 조식 후 해산한다.

정우영이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정우영은 이날 경기에서도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고, 1-0으로 앞서던 전반 25분 날카로운 헤딩 슈팅으로 안양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대원의 크로스가 날카로웠고, 정우영의 마무리 능력도 일품이었다.

U-22 대표팀은 안양에 주도권 빼앗기면서 전반전 많은 공격 기회를 잡진 못했지만, 정우영은 한 번의 기회를 찬스로 마무리하며 원샷 원킬 능력을 뽐냈다. 정우영은 폭넓은 활동량을 보여주면서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U-20 대표팀은 전반과 후반 모두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인천대와 한 연습경기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윤종규, 송범근, 김대원, 정승원은 모두 선발로 나섰다. 소속팀을 상대하는 조규성이 전반전 원톱에 섰고, 김대원, 정승원, 정우영이 2선에서 공격을 도왔다. 중원은 김동현과 원두재가, 4백은 김진야, 이재익, 김현우, 윤종규가 구축했다.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U-22 대표팀과 안양은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접전을 이어갔다. 팽팽한 균형은 U-22 대표팀에 의해 깨졌다. 전반 21분 정승원의 슈팅이 굴절된 것을 조규성이 오른발 슈팅으로 재차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린 것이다. 전반 25분에는 정우영의 헤더 골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안양의 반격도 매서웠다. 안양은 전반 27분 모재현이 만회골을 터뜨리며 한 골 차로 추격했고, 후반전에는 팔라시오스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김학범 감독도 후반전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에 변화를 줬다. 최전방은 오세훈이 책임졌고, 임민혁, 김진규, 엄원상이 2선에, 이지솔과 한찬희가 중원에 자리했다. 수비라인은 강윤성, 차오연, 김재우, 황태현이 구축했다.

U-22 대표팀은 후반전 임민혁과 엄원상이 좌우 측면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다. 그러나 강윤성이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전세진이 투입됐고, 차오연-이재솔-김재우-황태현으로 4백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U-22 대표팀은 후반전 막바지까지 공격에 박차를 가했지만, 안양의 탄탄한 수비벽에 막혀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오세훈이 찬 강력한 슈팅마저 골문을 빗겨가고 말았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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