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노리치시티의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공격축구의 주역 티무 푸키가 핀란드 대표팀에서도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9일(한국시간) 핀란드의 탐페레에 위치한 라티난 스타디온에서 ‘유로 2020’ 예선 J조 6차전을 가진 이탈리아가 핀란드를 2-1로 꺾었다. 이탈리아가 6전 전승으로 조 1위를 유지했고, 핀란드는 4승 2패로 조 2위를 유지했다.

이탈리아는 한때 승리를 놓칠 위기에 몰렸다. 경기 내내 이탈리아가 우세했지만 결정적인 슈팅이 부족했다. 후반 14분 치로 임모빌레의 헤딩골로 이탈리아가 앞섰다. 후반 27분, 푸키가 이탈리아 문전으로 드리블 돌파를 하다가 수비 숲에서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따냈다. 푸키의 킥은 골대 중앙으로 향하며 잔루이지 돈나룸마 골키퍼를 완벽하게 속였다. 이탈리아는 후반 34분 나온 조르지뉴의 페널티킥 골로 한 골 차 신승을 거뒀다.

핀란드는 앞선 6일 그리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는데 이때 페널티킥으로 선제결승골을 넣은 선수 역시 푸키였다.

푸키는 이번 유로 예선에서만 5골을 넣으며 핀란드의 8골 중 절반 이상을 도맡았다. 5골은 해리 케인, 라힘 스털링(이상 잉글랜드) 등 EPL을 대표하는 스타들과 나란히 예선 득점 4위에 해당한다.

푸키의 활약에 힘입어 핀란드는 사상 첫 메이저 대회 본선을 꿈꾸고 있다. 핀란드는 월드컵과 유로 본선에 참가한 적이 없는 팀이다. 푸키의 성장과 함께 최근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2018/2019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서는 디비전 C(3부)에서 4승 2패를 거둬 디비전 B(2부)로 승격했다.

푸키는 2019/2020 EPL에서 4라운드까지 5골을 넣어 세르히오 아구에로에 이은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노리치는 1승 3패에 그쳤지만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로 많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푸키는 팀의 6득점 중 단 한 골을 빼고 모두 책임졌다. 뉴캐슬을 상대로 해트트릭도 기록했다.

푸키는 세비야, 샬케04, 셀틱 등 유럽 명문에서 활약한 유망주였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2018년 노리치시티로 이적했다. 2018/2019시즌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에서 29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크게 성장했고, 이번 시즌 EPL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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