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세르히오 라모스(33, 레알마드리드)는 스페인 대표팀을 넘어 전 세계 A매치 기록을 다 갈아치울 기세다.

 

라모스는 한국시각으로 9일 새벽 스페인 히혼에 있는 에스타디오 무니시팔 엘 몰리농에서 페로 제도와 한 ‘유로 2020’ 예선 F조 6차전에 선발로 출전해 4-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를 소화한 라모스는 스페인 대표팀 역사상 A매치 최다 출전자(공동)가 됐다. 이케르 카시야스와 함께 167경기에 뛰었다. 그는 한 경기만 더 뛰면 카시야스를 넘어선다.

 

카시야스를 넘어서면 유럽 기록과 전 세계 기록이 보인다. 유럽 내 최다출전기록 보유자는 176경기를 뛴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다. 이 기록 뒤에는 총 184경기를 뛴 세계기록 보유자 아흐메드 하산(이집트)가 있다. 라모스는 여전히 스페인 대표팀 주전으로 활약 중이기에 ‘유로 2020’ 예선전과 본선까지 소화하면 부폰은 물론이고 하산 기록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역대 수비수 최다골에는 딱 한 걸음이 부족하다. 라모스는 A매치에서 21골을 넣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수비수 다니엘 알베르토 파사렐라는 A매치 70경기에서 22골을 넣었다. 라모스는 앞으로 2골만 더 넣으면 파사렐라를 넘어 역대 최고 ‘수트라이커’가 될 수 있다. 라모스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머리와 발로 골을 넣는데 모두 능하기에 기록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모스는 “목표는 200경기 출장”이라고 말했다. 로베르트 모레노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라모스는매일 나를 놀라게 한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라모스는 스페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월드컵과 유로(2회) 우승컵을 차지하기도 했다. 

 

스페인은 ‘유로 2020’ F조 6라운드 현재 6승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스웨덴과 승점 차이는 7점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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