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웨일스 대표팀에 합류한 가레스 베일(30)이 레알마드리드에서 행복하지 않다며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베일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을 떠날 가능성이 높았다.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하지 못했고, 지난 시즌 막바지에는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지네딘 지단 감독과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그러나 베일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활약하며 지단 감독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지단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함께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했던 베일을 올 시즌 계획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했다. 베일은 개막 후 치른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고,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갈등의 골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베일은 5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더 많은 희생양이 됐었다. 공평하지 않아도 받아들이겠다. 지난 시즌 막바지에는 굉장히 힘들었다. 부인할 생각은 없다. 나뿐만이 아니라 팀도 마찬가지였다”며 지난 시즌 도를 넘는 비난으로 인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레알에서) 행복하게 뛰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나는 뛰어야 한다. 프로 선수이고,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곳이 소속팀이든 대표팀이든 말이다. 격변의 시기는 분명 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은 레알과 나 사이의 문제다. 결론을 내야 한다”며 여전히 복잡한 마음이라고 했다.

베일은 소속팀 레알에서의 복잡한 상황을 잠시 뒤로 하고, 웨일스 대표팀에서 ‘유로 2020’ 예선 경기에 집중한다. 베일은 7일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아제르바이잔을 상대로 ‘유로 2020’ 예선 E조 4차전 경기를 갖고, 10일에는 벨라루스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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