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인천유나이티드의 ‘주포’ 무고사가 몬테네그로 대표팀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몬테네그로는 6일(한국시간) 몬테네그로 스타디온 포드고리차에서 헝가리와 한 친선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무고사였다.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무고사는 후반 8분 아담 마루시치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나섰고, 후반 30분 페널티킥 골을 터뜨리며 1-1로 팽팽하던 균형을 깼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무고사는 중앙으로 자신 있게 슈팅했고, 무고사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헝가리의 골망을 갈랐다. 무고사의 골은 이날 경기의 승패를 가른 결승골이 됐다.

무고사는 9월 A매치를 치르기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지난 1일 울산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 홈경기를 마친 뒤, 곧바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자정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피로 누적이 우려되는 상황이었지만, 물오른 결정력은 여전했다.

무고사는 대표팀 합류 전 치른 리그 2경기에서 무려 5골을 터뜨렸다. 울산전에서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3-3 무승부에 일조했고, K리그1 28라운드 MVP로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소속팀과 대표팀 경기를 포함해 최근 3경기에서 경기당 2골을 기록 중이다.

헝가리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뜨리며 예열을 마친 무고사는 오는 11일 체코를 상대로 ‘유로 2020’ 예선 A조 6차전 경기를 갖는다. 몬테네그로는 현재 2무 2패로 A조 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여유롭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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