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과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유로 2020’ 예선에서 순항하고 있다.

6일 새벽(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의 아레나 나치오닐러에서 열린 ‘유로 2020’ 예선 F조 5차전 경기에서 스페인이 루마니아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전반 26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세르히오 라모스가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해 앞서갔다. 후반 2분에는 파코 알카세르가 조르디 알바의 패스를 깔끔한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뽑아냈다. 이때까지만 해도 스페인이 경기를 쉽게 풀어가는 듯 했다.

그러나 쉽지 않은 경기가 됐다. 후반 14분 플로린 안도네가 만회골을 터뜨리면서 균형이 맞춰졌고, 후반 34분에는 디에고 요렌테가 상대 공격수 게오르게 푸스카스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곧바로 퇴장을 당해 스페인이 수적 열세에 놓였다. 루마니아의 파상공세가 이어졌지만, 스페인은 끝까지 골문을 틀어막으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유로 2020 예선에서 5전 전승을 기록한 스페인(승점 15)은 F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는 스페인을 승점 5점차로 쫓고 있는 스웨덴(승점 10)이다.

이탈리아도 6일 새벽 아르메니아를 꺾고 유로 2020 예선에서 5전 전승을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아르메니아의 예레반에서 열린 ‘유로 2020’ 예선 J조 5차전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출발은 불안했다. 전반 11분 알렉산더 카라페티안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간 것이다.

그러나 안드레아 벨로티가 맹활약해 이탈리아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벨로티는 전반 28분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재빨리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32분 로렌조 펠레그리니가 추가 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한 이탈리아는 후반 35분 벨로티가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아르메니아를 상대로 역전하는 저력을 보여준 이탈리아는 승점 15점으로, 2위 핀란드의 추격을 뿌리치고 J조 선두 자리를 지켰다. 현재 유로 2020 예선에서 5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팀은 스페인과 이탈리아뿐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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