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국가대표팀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이 71분간 뛰었다. 골과 도움은 없었으나 확실한 장점은 보여줬다.

 

이강인은 5일 터키 이스탄불에 있는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조지아와 한 친선경기(2-2 무승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와 71분을 소화했다. 중앙에서 권창훈과 함께 공격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프리킥으로 골대까지 맞췄다.  

 

첫 경기였으나 주눅들지는 않았다. 벤투 감독이 빼든 카드가 비대칭 3-5-2 포메이션이었기에 조직적인 부분에서는 큰 장점을 보이지 못했으나 개인적인 능력은 증명했다. 이강인은 탈압박에 이은 의욕적인 패스뿐 아니라 정교한 왼발 능력까지 보여줬다.

 

이강인 왼발은 정지 상황과 인플레이 상황을 가리지 않았다. 전반 13분에는 코너킥을 정확하게 손흥민에게 보내며 슈팅까지 이끌어냈다. 전반 36분에는 중앙에서 공을 몰고 들어가다가 그대로 중거리슛을 날렸다.

 

후반에는 골대를 맞췄다. 이강인은 후반 6분 아크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살짝 치우친 곳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때렸다. 이강인 발을 떠난 공은 오른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바깥으로 나갔다. 벽을 넘어 빠르게 떨어지는 궤적도 좋았다.

 

이강인은 이후에도 폭넓게 움직였으나 크게 경기에 관여하지는 못했다. 한국은 전체적으로 조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강인도 공을 많이 받지는 못했다.

 

후반 26분, 이강인은 김보경과 교체됐다. 이강인은 A매치 데뷔전에서 무난한 활약을 했다. 이강인은 데뷔전에서도 프리킥 키커로 나설 정도로 믿음을 받았고, 그 믿음에 정확한 왼발 킥으로 보답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