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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적인 벤투, 이강인의 ‘첫 길’ 어떻게 열어줄까
류청 | 승인 2019.09.05 11:19

[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만 18세 199일인 이강인은 A매치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5일 저녁 10시 30분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친선전을 한다. 벤투 감독은 이 경기를 통해 오는 10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에서 투르크메니스탄과 갖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1차전을 준비한다.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무대에 들어서면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선수는 이강인이다. 벤투 감독은 지난 3월 콜롬비아, 볼리비아와 친선전을 했을 때 이강인을 불렀었다. 당시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았다.

이번에는 이강인을 쓸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은 젊은 선수들을 선발한 뒤 실전보다는 훈련을 통해 충분히 지켜보고 출전시키는 경향이 있다. 훈련에서 만족할만한 모습을 보여줘야 출전시키지 않더라도 다시 부른다. 지난 6월 데뷔전을 한 백승호도 3월 소집 때는 뛰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터키 현지 인터뷰에서 이강인 출전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이강인이 뛰는 모습을 계속해서 지켜봤고 긍정적이라는 평가도 밝혔다. 벤투는 선수 출전에 관해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는 감독이기에 가능성을 언급한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출전하더라도 선발보다는 교체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벤투 감독은 틀을 좀처럼 바꾸지 않는데다 5일 뒤에는 투르크메니스탄과 실전을 치러야 한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 김신욱과 같이 새로 합류한 선수들을 교체로 넣으며 가능성을 타진해볼 수 있다.

이강인은 2선 공격진에 어디든 뛸 수 있다. 발렌시아 1군에서는 측면으로 출전하고 2군에서는 중앙에서 뛰었다. U20 대표팀에서도 측면과 중앙을 모두 오갔다. 지난 소집 때 한 인터뷰에서는 중앙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이 유지한 흐름을 보면 전반에 황인범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쓴 뒤 이강인을 후반에 넣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킥이 좋기 때문에 후반에 김신욱과 함께 들어가며 측면 자리에 설 수도 있다.

이강인은 이번에 데뷔전을 치르면 역대 최연소 데뷔 7위에 이름을 올린다. 최순호 전 포항스틸러스 감독(만 18세 249일)과 이천수 인천유나이티드 전력강화실장(만 18세 270일)을 제친다. 손흥민은 만 18세 175일에 데뷔해 역대 5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류청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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