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유럽리그 2019/2020시즌을 앞두고 열린 여름 이적시장에서 한국인 선수들도 새로운 도전을 했다. 한국 선수들이 택한 리그와 행선지는 좀 더 다양해졌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한국인 선수들에게도 뜨거웠다. FC바르셀로나에서 각각 이탈리아와 스페인리그로 이적했던 이승우와 백승호가 모두 다시 팀을 옮겼고, 황희찬은 독일 임대를 마치고 오스트리아 리그로 돌아갔다. 황의조는 프랑스 리그에 진출했다. 이승우가 벨기에 리그로 가고, 고명진은 FA로 크로아티아 리그로 옮기면서 선수들이 활약하는 리그도 더 다양해졌다.  

이적시장 문을 강하게 연 선수는 황의조다. 황의조는 지난 7월 일본 J1리그 감바오사카를 떠나 지롱댕드보르드와 4년 계약을 맺었다. 황의조는 이적 후 리그 4경기에 연속으로 선발 출전했고 1골을 넣었다.

 

이승우는 벨기에 신트트라위던으로 옮겼다. 베로나에서 9번을 받으면서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었지만, 더 많은 기회를 찾아 벨기에로 갔다. 이승우는 벨기에 리그에 진출한 여섯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신트트라위던에서 뛰는 두 번째 한국인이기도 하다. 박종원이 1982/1983시즌 이 팀에서 뛰었었다.

 

독일 리그는 여전히 한국인 선수를 가장 많이 품은 리그다. 이번 이적시장에서도 권창훈이 분데스리가 FC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고, 바이에른뮌헨에서 뛰던 정우영도 권창훈과 같은 유니폼을 입었다. 백승호는 2부리그 소속 다름슈타트와 3년 계약을 맺었다. 분데스리가에서 권창훈, 정우영(이상 프라이부르크), 지동원(마인츠), 천성훈(아우크스부르크)이 뛰고 있고, 2부리그에서도 백승호, 이재성, 이청용, 서영재, 박이영 등이 활약 중이다.

깜짝 이적도 있었다. 카타르 알라얀에서 4년간 뛴 고명진은 크로아티아 리그 슬라벤벨루포와 계약했다. 슬라벤은 고명진을 팀 내 최고대우로 영입하며 성적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크로아티아 리그에는 U20 대표로 활약한 김현우와 김규형도 있다. 두 선수는 디나모자그레브에서 뛴다.

 

황희찬이 돌아간 오스트리아 리그에도 한국인 선수가 있다. 황희찬은 레드불잘츠부르크에서 뛰고 오인표가 라스크린츠에서 활약 중이다. 김정민은 2부리그 리퍼링 소속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다름슈타트, 풋볼리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