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때 리버풀에서도 뛰었던 수비수 세바스티안 코아테스가 해외토픽급으로 최악인 경기를 치렀다. 한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3개 내주고 퇴장까지 당했다.

1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위치한 에스타디우 주제 알발라데에서 ‘2019/2020 포르투갈프리메이라리가’ 4라운드를 가진 스포르팅CP가 히우아베에 2-3으로 패배했다. 스포르팅은 리그를 대표하는 강호답지 않게 4라운드 현재 2승 1무 1패에 그쳐 있다.

3실점 모두 코아테스 한 명에게서 비롯됐다. 전반 6분, 상대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를 넘어뜨려 경고를 받는 동시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필리페 아우구스투가 킥을 성공시켜 히우아베가 앞서나갔다.

스포르팅은 전반 20분 브루누 페르난데스, 후반 8분 루이스 펠리페의 연속골로 역전했다. 그러나 찬물을 끼얹은 건 다시 한 번 코아테스였다.

코아테스는 후반전 종료를 4분 남기고 타레미를 또 넘어뜨려 두 번째 페널티킥을 내줬다. 이번엔 첫 번째만큼 큰 접촉은 아니었기 때문에 경고는 받지 않았다. 호난이 페널티킥을 차 넣어 동점이 됐다.

후반전 종료 직전, 코아테스는 또 타레미에게 가한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는 동시에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 당했다. 후반 추가시간 아우구스투가 또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역전했다.

코아테스는 2011년부터 4시즌 동안 리버풀에 몸담았으나 주전 경쟁에 실패, 그 중 2시즌은 임대 생활을 했던 센터백이다. 이후 친정팀 나시오날과 선덜랜드를 거쳐 2015년부터 스포르팅에서 뛰어 왔다. 스포르팅에서는 지난 3시즌 동안 주전으로 활약했다. 우루과이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활약해 왔다.

코아테스의 어마어마한 부진은 각국 스포츠 매체를 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코아테스에게 경기 평점 4.0을 부여했다. 경기 최우수 선수는 골도, 어시스트도 없었지만 코아테스를 세 번 굴복시킨 타레미였다.

사진= 스포르팅CP 공식 홈페이지 캡처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