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알렉시스 산체스(30)가 인테르밀란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인테르는 29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부터 산체스를 임대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 6월까지다. 인테르는 산체스의 임대 영입을 발표하면서 “산체스는 축구밖에 몰랐던 선수”라면서 “인테르에서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되길 바란다“고 했다.

산체스는 인테르 이적이 확정된 직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올 시즌 맨유에 행운이 함께하길 있기 바란다”고 했다. 1승 1무 1패로 개막 후 불안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맨유에 덕담을 건넨 것이다.

그러나 산체스도 인테르에서 부활이 절실한 상황이다. 산체스는 큰 기대를 받으며 지난해 1월 맨유에 입단했다. 등번호 7번도 달았다. 그러나 맨유에서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됐다. 50만 파운드(약 7억 5,700만 원) 수준으로 팀 내 최고 주급을 받았지만, 그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산체스는 지난 시즌 리그 20경기(교체출전 11회)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1골 3도움에 불과했다.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적이 잦았고, 그라운드에서 나서도 부진했다. 아스널에서 에이스 역할을 했던 산체스로선 자존심이 상할 법도 하다.

인테르는 올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부활을 노리고 있다. 콘테 감독은 과거 첼시를 이끌 당시에도 산체스를 관심 있게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오랜 기간 지켜본 끝에 맨유로부터 영입한 로멜루 루카쿠도 개막전에서 보란 듯이 득점포를 터뜨렸다. 맨유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며 자존심을 구긴 산체스도 콘테 감독 체제의 인테르에서 새 출발을 앞두고 있다.

사진= 알렉시스 산체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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