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독일의 샬케04가 바르셀로나의 유망주 레프트백 후안 미란다를 임대 영입한다.

‘엘 문도 데포르티보’는 미란다의 이적이 이미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2년 기한의 단순 임대이며 완전 이적 옵션은 없다. 그동안 미란다가 임대될 팀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건 프랑스의 올랭피크마르세유였으나 샬케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면서 먼저 합의를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미란다는 올여름 어느 팀으로든 가야 하는 처지였다. 주전 조르디 알바의 입지가 확고한 가운데 후보 레프트백으로 주니오르 피르포까지 영입됐기 때문이다. 미란다 역시 스페인 청소년 대표를 두루 거쳐 온 유망주 풀백이지만 아직 19세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 1군에 데뷔해 7경기를 뛰었다. 프로 선수로 갓 자리잡은 만큼 더 많은 출장 경험을 위해 임대를 택했다.

흥미로운 건 아크라프 하키미의 임대와 데칼코마니를 이룬다는 것이다. 하키미는 레알마드리드에서 보루시아도르트문트로 임대돼 레프트백으로 뛰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샬케와 도르트문트는 각각 라이벌 관계다. 포지션이 같고, 임대 기간도 2년으로 같다. 하키미는 지난 2018/2019시즌 임대 직후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다. 샬케는 이웃 도르트문트의 성공사례를 참고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 바르셀로나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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