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이 ‘플랜B’ 부재로 인한 단조로운 공격을 고민하고 있다. 비주전으로 분류된 선수들의 분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토트넘의 공격진은 델레 알리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으로 구성되는 ‘DESK 라인’이 굳건하다. 그러나 완전체가 뭉치지 못했을 때, 위력이 떨어진다는 것이 고민거리다. 알리가 햄스트링 부상, 에릭센이 거취 문제로 결장했던 뉴캐슬유나이티드전이 하나의 사례다.

지난 26일 토트넘은 뉴캐슬에 0-1 패배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케인과 손흥민,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가 선발로 나섰지만, 단조로운 공격을 펼치며 뉴캐슬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창의성이 부족했다는 혹평을 했다.

페르난도 요렌테까지 팀을 떠나면서 포체티노 감독은 현재 ‘플랜 B’ 부재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다. 라멜라와 모우라 등 토트넘에서 비주전으로 분류된 공격수들의 분발이 절실한 상황이다. 영국 현지 언론은 그중 책임이 막중한 선수로 모우라를 지목했다.

모우라는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골을 터뜨리면서 토트넘의 구세주가 됐다. 그러나 순간적인 임팩트는 강해도, 꾸준함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영국 ‘풋볼 런던’은 28일 모우라의 뉴캐슬전 경기력을 주목하면서 “재능있는 선수이며, 조커로 인상적인 활약을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경기력이 꾸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토트넘 이적 후 초반에는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지만, 당당히 주전으로 도약한 손흥민을 배워야 한다는 조언도 덧붙였다.

‘풋볼 런던’은 “손흥민은 이적 첫 해에 격동의 시기를 보냈다. 포체티노 감독에게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을 요청했을 정도”라면서 “그러나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과 협력하며 끝내 경기력을 향상시켰고, 포체티노 감독의 선택지에서 우선순위가 됐다. 특히 루카스는 손흥민의 도움 능력을 배워야 한다”며 동료들과 조화로운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뉴캐슬전에서 공격에 허점을 노출했던 토트넘은 9월 2일 아스널을 상대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유럽축구 통계 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케인과 손흥민, 에릭센, 라멜라가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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