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와 경영진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그 사이에 낀 이강인의 거취도 여전히 불투명하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 발렌시아 지역지 ‘레반테 EMV’에 따르면, 발렌시아는 여전히 주전 공격수 로드리고 모레노를 방출할 가능성이 있다. 로드리고는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제안을 받고 동료들에게 떠나겠다는 인사까지 했으나 이후 이적이 확정되지 않고 거취가 의문에 빠진 상황이었다. 마테오 알레마니 단장과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은 로드리고 방출에 거세게 반발해 왔다. 그러나 ‘마르카’에 따르면, AC밀란이 아틀레티코 공격수 앙헬 코레아 영입에 성공할 경우 로드리고 이적 역시 연쇄적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림 구단주가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이적이다.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540억 원)로 알려져 있다.
림 구단주가 로드리고 방출을 고집하는 건 이강인에게 출장 기회를 주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이 또 나왔다. 그동안 주전 공격수였던 로드리고가 방출될 경우 전문 스트라이커는 케빈 가메로와 막시 고메스 두 명만 남는다. 공격을 보강하기 위해 그동안 미드필더로 분류된 곤칼루 게데스가 전진 배치되는 등 연쇄 이동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오른쪽 미드필더 이강인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도 커진다.
현지 언론의 보도는 대체로 비판적이다. ‘마르카’는 림 구단주가 구단을 인수한 뒤 2년 동안 이적시장에서 2억 2,600만 유로(약 3,045억 원)를 지출하고 1억 3,030만 유로(약 1,756억 원)를 벌어들여 쓴 돈이 더 많지만, 이 기간 동안 발렌시아의 가치가 2억 8,600만 유로(약 3,853억 원)에서 4억 7,400만 유로(약 6,413억 원)로 증가하는 등 이득이 많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선수를 팔 생각하지 말고 돈을 더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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