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27)의 토트넘홋스퍼 잔류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에릭센의 에이전트와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 사이에 대화가 단절된 상태다.

토트넘은 최근 에릭센과 새로운 계약을 준비했다. 에릭센이 올 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부터 맹활약했고, 토트넘도 에릭센이 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격 자원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낀 것이다.

토트넘은 개막전을 마친 직후 8만 파운드(약 1억 2,000만 원)의 주급을 20만 파운드(약 3억 원)로 2배 넘게 인상하는 협상안을 준비했다. 그러나 ‘가디언’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은 27일 “토트넘이 에릭센을 지킬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게 됐다. 레비 회장과 에릭센 에이전트의 관계가 단절됐기 때문”이라면서 “레비 회장과 에릭센의 에이전트 마틴 슈츠 사이에는 최근 대화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레알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 빅 클럽들이 에릭센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이적시장 마감 전에 이적 협상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도 지난 26일 뉴캐슬유나이티드전을 마친 뒤 에릭센의 미래에 대해 “아직 알 수 없다”며 확실하게 정해진 것이 없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가디언’은 “에릭센 영입을 원하는 팀들은 에릭센이 자유 계약으로 풀리는 내년 여름까지 기다리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며 토트넘이 에릭센을 내년 여름 이적료 없이 떠나보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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