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 LA갤럭시)가 친정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속이 쓰릴법한 농담을 던졌다.

이브라히모비치는 27일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지금도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다. 만약 맨유가 나를 원한다면 가겠다”고 농담을 던지면서 “그러나 미안하게도 내가 지금 있는 팀은 LA갤럭시다”라고 말했다.

친정팀을 향해 우스갯소리로 한 농담이지만, 맨유 입장에서는 속이 쓰릴법하다. 그렇지 않아도 공격 쪽에 고민이 크기 때문이다.

맨유는 올 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1승 1무 1패를 기록해 리그 5위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다. 출발은 나쁘지 않지만 공격이 아쉽다. 경기당 유효 슈팅이 3.3회로 하위권(12위)이며, 반대로 골문을 벗어난 슈팅은 경기당 6.3회로 20개 팀 중 네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비효율적인 슈팅을 남발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로멜루 루카쿠를 인테르 밀란으로 떠나보내면서 공격의 다양성마저 사라졌다. 최전방에 마커스 래시포드, 제시 린가드, 앙토니 마르시알, 다니엘 제임스, 메이슨 그린우드 등 선택지가 있는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이들을 활용해 공격력을 극대화할 방법을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에는 마르시알까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마르시알은 지난 24일 크리스탈팰리스전에서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고, 경기 종료 후 다리를 절뚝이며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아직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주말 펼쳐지는 사우샘프턴전에는 나설 수 없을 가능성이 높다.

맨유는 마르시알의 이탈로 공격 쪽에 또 하나의 고민을 떠안게 됐다. 맨유가 가볍게 던진 이브라히모비치의 농담을 유쾌하게 웃어넘길 수 없는 이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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