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블루 드래곤' 이청용이 유럽에서 날개를 펼친 고향, 볼턴원더러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볼턴은 그간 경영난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파산과 회생, 매각 추진 등 다양한 시도가 이어졌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영국 '가디언' 등 복수 매체에 따르면 볼턴은 리그 이주 내 리그 참가권을 박탈당할 전망이다. 이후 절차는 강제 청산을 통한 구단 청산이다.

구단 매각이 이뤄질 경우 극적으로 리그에 남을 수 있지만, 부채덩어리인 구단을 인수할 대상은 사실상 없다. 

뿐만 아니라 매각 절차를 제대로 진행할 직원 조차 없다는 소문도 있다. 이미 직원들은 수 개월동안 급여를 받지 못했고, 삶을 이어가기 힘들 정도의 생활고에 시달려 긴급 식량 구호를 받기도 했다. 

볼턴 측은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당장 구단 해체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그에서의 제명과 팀의 강제 청산 여부는 리그가 제시한 마지노선인 현지시간 27일 오후 5시에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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