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는 불같이 달려드는 본머스를 냉정하고 유려하게 잡았다.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5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본머스에 있는 바이탈리티 경기장에서 본머스와 한 ‘2019/2020 EPL’ 3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반에만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라힘 스털링이 연속골을 넣었고 후반에 아구에로가 추가골까지 넣으면서 리그 무패 행진(2승 1무)을 달렸다.

 

점수만보면 맨시티가 편안하게 이긴 것으로 보이지만, 내용은 쉽지 않았다. 본머스는 홈에서 맨시티를 잡기 위해 계속해서 달려들었다. 본머스는 전반 막판과 후반 초반에 맨시티를 강하게 밀어 붙이기도 했다. 맨시티는 위기를 겪으면서도 상대에 적절하게 대응하면서 경기 흐름까지 내주지는 않았다.

 

맨시티는 냉정했다. 선제골을 넣은 뒤 본머스 압박에 밀리자 영리한 방향 전환과 빠른 침투로 추가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에서 시작한 공격이 오른쪽 측면으로 이어졌고, 이 공이 다시 중앙으로 들어가면서 골을 터뜨렸다. 에메릭 라포르트와 베르나르두 실바 그리고 디바드 실바로 이어진 공이 스털링에게서 골이 됐다.

 

후반 초반 본머스 추격은 점유율을 높이면서 해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12분에 일카이 귄도안을 빼고 로드리를 투입하면서 후방을 안정시켰다. 맨시티는 공을 아예 주지 않으면서 본머스를 서두르게 만들었고 계속해서 상대가 보인 틈을 노렸다. 결국 후반 18분에 상대 수비 사이에서 실바와 아구에로가 골을 합작했다.

 

맨시티는 상대가 속도를 높일 때마다 서두르지 않고 막아낸 뒤 흐름을 끊는 득점으로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본머스는 힘과 속도를 앞세워 맨시티를 잡으려고 했으나 상대 효율성을 따라갈 수 없었다. 맨시티는 점유율을 74.1%까지 끌어올리고 패스 성공률은 89%(본머스 71%) 유지했다. 맨시티는 드리블 돌파가 아닌 짧고 효과적인 패스로 상대를 눌렀다.

 

맨시티는 본머스 상대로 9연승을 질주했다. 스털링은 본머스를 상대로만 11골을 터뜨리는 기록을 이어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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