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다시 한 번 인종차별, 혐오에 신음하고 있다. 이번에는 마르쿠스 래시포드다.

맨유는 24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트라포드에서 크리스탈팰리스를 상대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를 가지고 1-2로 패했다.

맨유는 후반 23분 스콧 맥토미나이가 페넬티킥을 얻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마르쿠스 래시포드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래시포드에게 비난이 쏟아졌다. 문제는 허용할 수 있는 비판이나 비난이 아닌 인종차별과 혐오의 정서가 래시포드에게 표출되었다는 사실이다.

마치 앞선 경기에서 페널티킥에 실패한 폴 포그바에게 펼쳐진 것과 같은 상황이었다. 공통점은 인종차별 공격 행위를 한 당사자가 누구인지 특정할 수 없다는 점이다. SNS의 익명성에 철저히 신분을 숨겼다. 

포그바를 향한 인종차별 공격이 있을 당시 맨유 구단과 동료 선수들은 일제히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 메시지를 냈다. 동시에 SNS를 운영하는 기업에게도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래시포드가 다시 한 번 같은 상황에 처하며 맨유 뿐만 아니라 축구계가 함께 더욱 구체적이며 적극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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