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대전시티즌의 선수 부정 선발 의혹과 관련해 고종수 전 감독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대전지방경찰청은 23일 고종수 전 감독을 포함한 전현직 대전 구단 관계자,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등 12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2018년 진행된 선수 선발 테스트 당시 채첨표가 조작되었다는 제보에 따라 수사가 시작되었다. 김종천 의장은 당시 지휘봉을 잡았던 고종수 감독에게 특정 선수를 추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선수 추천에 대한 압력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해당 과정에서 부정청탁 및 대가성 여부를 살펴봤다. 고종수 전 감독은 지난 5월 경질되었으며, 경찰 조사 당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김종천 의장이 추천한 선수는 선수 선발 2차 테스트를 통과한 15명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후 부정 의혹이 불거지며 선수 선발 과정 자체가 중단됐다.

한편 대전은 지난 5월 최용규 대표이사 부임 후 고강도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시행에 나서고 있다. 투명한 선수 선발을 포함한 구단 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지역기업으로부터 2억원의 발전 후원금을 유치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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