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폴 포그바(26)를 향한 팬들의 인종차별에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포그바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울버햄턴원더러스와 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쳤다. 포그바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맨유는 경기를 1-1 무승부로 마쳤다.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친 것이다.

분노한 팬들은 SNS를 통해 포그바를 저격했다. 욕설이 난무했으며, 일부 팬들은 인종차별 발언이 섞인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축구계는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캠페인을 시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쉽게 뿌리 뽑히지 않고 있다.

맨유 구단도 포그바를 향한 인종차별에 유감을 표했다. 맨유는 20일 성명서를 통해 “맨유의 모든 구성원들은 지난 밤 포그바를 겨냥한 인종차별 행위에 혐오감을 느꼈다”면서 “이것은 맨유라는 팀의 가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고 지적했다.

강경대응도 예고했다. “우리는 그동안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한 맨유는 “이번 사건과 연관된 사람들을 파악하고, 가장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다. 소셜미디어 회사도 노력해주길 바란다”며 인종차별을 한 팬들을 색출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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