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스페인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 자리를 놓고 다비드 데헤아, 케파 아리사발라가의 경쟁이 계속된다. 3순위 골키퍼 파우 로페스도 빼놓을 수 없다.

로베르트 모레노 스페인 감독은 라디오 ‘카데나 세르’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 골키퍼는 데헤아, 케파, 파우 로페스다. 경쟁구도라는 게 좋다. 케파가 데헤아를 앞지른 게 아니다. 파우를 앞지른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동안 데헤아가 붙박이 주전이었던 스페인은 최근 케파가 급부상하면서 경쟁 체제를 맞았다. 케파는 최근 스페인의 ‘유로 2020’ 예선 3경기를 연속 소화하면서 총 1실점만 내줬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소속인 데헤아가 첼시 골키퍼 케파에게 밀렸다는 관측도 나온다.

모레노 감독은 케파가 데헤아를 밀어낸 게 아니라며 “유로에 갔을 때, 경쟁할 준비가 된 골키퍼 세 명과 함께하고 싶다. 세 명 모두 높은 수준에서 뛰고 있으며 각자 차이점도 있다. 세 명 모두 발기술은 좋다”고 이야기했다.

스페인은 9월 6일(이하 한국시간)에 루마니아, 9일에 페로제도를 상대로 유로 예선 2연전을 치른다.

한편 가족에 관한 일 때문에 스페인 대표팀 지휘봉을 넣은 루이스 엔리케 전 감독에 대한 질문을 받자, 모레노 감독은 “엔리케는 사생활을 보장받길 원한다.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얼마 없다. 엔리케는 투쟁 중이다”라며 말을 아꼈다. 모레노 감독은 원래 엔리케를 보좌하는 코치였다가 최근 지휘봉을 물려받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