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이강인(19)이 발렌시아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스페인 현지에서는 이강인의 미래가 그리 밝지 않다고 지적했다.

스페인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19일 “발렌시아는 이강인의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 잔류해 1군에서 출전 기회를 노리거나, 다른 팀으로 임대 이적하는 방안이 있다”면서 “소문이 무성하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이강인의 거취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이 발렌시아에 잔류하더라도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 남을 경우, 4-4-2 포메이션에서 오른쪽 미드필더로 활용될 전망이다. 그러나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해당 포지션에 경쟁이 만만치 않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강인이 (발렌시아에서) 출전 기회를 얻기는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를로스 솔레르와 페란 토레스, 다비드 레메세이로 제이슨, 이강인이 오른쪽 미드필더 선택지에 포함돼있는데, 현실적으로 이강인은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의 선택에서 배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강인은 지난 18일(한국시간) 레알소시에다드와 한 ‘2019/2020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에서도 부상을 이유로 소집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당시 토랄 감독은 솔레르에게 오른쪽 미드필더를 맡겼고, 후반전에는 페란 토레스를 교체 투입해 변화를 줬다. 오른쪽 미드필더에 1,2순위 선택지가 확고한 상황이다.

답답한 상황 속에 이적시장 마감일은 다가오고 있다. ‘데로프테 발렌시아노’는 “축구만 놓고 봤을 땐 이적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발렌시아가 새로운 가능성(이강인의 이적)을 열어두고, 논의할 준비가 돼있는지도 불분명하다”며 이강인의 거취를 둘러싸고 마지막까지 답답한 상황이 이어질 거라고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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