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알사드 지휘봉을 잡은 차비 에르난데스(39)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8강에 올랐다.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 2차전에서 알사드가 알두하일에 3-1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알사드는 안방에서 알두하일을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정우영과 남태희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선발 기회를 얻었다. 2선에 배치된 남태희는 74분을 소화했고, 센터백으로 나선 정우영은 풀타임을 뛰며 알사드의 8강행에 일조했다.

알사드는 알두하일의 공세에 고전했지만, 높은 결정력을 보여주며 실속을 챙겼다. 전반 20분 아크람 아피프가 문전에서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34분에는 압델카림 하산이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알두하일의 골망을 흔들었다.

알두하일도 후반 11분 에드밀손 주니어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아마드 아세르가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행운의 골까지 얻은 알사드는 차비 감독 체제에서 치른 2경기에서 무패(1승 1무)를 기록했다.

차비 감독은 경기 종료 후 AFC 홈페이지를 통해 “선수들이 2경기를 통해 보여준 경기력에 만족한다”면서 “알두하일은 오랜 기간 함께 발맞춰온 선수들로 구성된 강팀이다. 후반전은 힘든 싸움이 됐지만, 엄청난 업적을 세운 것이다. 굉장히 행복하다”며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 알사드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