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FC포르투가 간발의 차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14일 새벽(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우 두 드라가오에서 열린 ‘2019/2020 UCL’ 3차 예선 2차전 경기에서 포르투가 크라스노다르(러시아)에 2-3으로 패했다. 1차전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포르투는 1,2차전 합계에서 3-3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포르투는 비기기만 해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전반 3분 만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토니 빌레나에게 실점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고, 전반 12분과 전반 34분에는마고메드 술레이마노프에게 연속골을 허용했다.

전반전에만 무려 3골을 허용한 포르투는 후반 12분 제 루이스가 만회골을 터뜨렸고, 후반 32분에는 루이스 디아스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맹추격했다. 포르투는 한 골만 더하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가능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UCL 무대에서 뚜렷한 두각을 나타냈던 포르투의 탈락을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포르투는 최근 3시즌 연속 16강에 진출했고, 지난 시즌에는 8강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포르투가 UCL 본선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10/2011시즌 이후 9년 만이다.

신흥 강호로 떠오른 아약스암스테르담은 14일 PAOK를 상대로 한 UCL 3차 예선 2차전에서 한 골차 승리를 거두고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다. 1차전에서 PAOK와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아약스는 안방에서 3-2 승리를 거두고, 1,2차전 합계에서 5-4로 우위를 점했다.

아약스는 전반 23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타디치가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만들었고,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도 득점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PAOK는 경기 직전 추가골을 터뜨리며 추격했지만,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준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아약스는 PAOK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UCL 무대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이밖에도 디나모 자그레브가 2차전에서 프렌츠바로스(헝가리)를 4-0으로 완파하고 1,2차전 합계에서 5-1로 앞서며 무난하게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었고, 아포엘, 올림피아코스, 클럽브뤼헤 등이 플레이오프에 안착했다.

# 2019/2002 UCL 3차 예선 결과

아포엘 3-2 카라바흐 (1-2, 2-0)
PAOK 4-5 아약스 (2-2, 2-3)
디나모자그레브 5-1 프렌츠바로스 (1-1, 4-0)
클럽브뤼헤 4-3 디나모키예프 (1-0, 3-3)
FK츠르베나즈베즈다 2-2(7-6P) 코펜하겐 (1-1. 1-1)
크라스노다르 3-3 포르투 (0-1, 3-2)
이스탄불바샥세히르 0-3 올림피아코스 (0-1, 0-2)
바젤 2-5 LASK린츠 (1-2, 1-3)
CFR클루지 5-4 셀틱 (1-1, 4-3)
NK마리보 2-6 로젠버그 (1-3. 1-3)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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