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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PK 악몽은 체력저하 때문… 해결책은 어디에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08.12 15:28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대구FC는 페널티킥조차 제대로 넣지 못할 정도로 심신이 지쳐가고 있다. 휴식을 가질 겨를도 없는 첩첩산중이다.

대구는 11일 울산현대와 가진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선두를 상대로 가진 원정 경기지만, 대구는 거의 이길 뻔했다.

대구의 승리를 가로막은 건 지독한 불운이었다. 전반 19분 세징야가 페널티킥을 넣지 못했다. 전반 22분에는 울산의 슛이 조현우 골키퍼를 맞고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대구는 후반 19분 또 페널티킥을 얻었으나 이번엔 히우두가 골 기회를 놓쳤다. 후반 38분 부상에서 돌아온 에드가에게 세징야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구가 겨우 승점 1점을 따냈다.

특히 페널티킥은 이번 시즌 대구의 가장 큰 약점에 가깝다. 대구는 K리그에서 페널티킥을 5개 얻어내 그중 2개만 넣고 3개는 실패했다. 특히 최근 들어 페널티킥 실패가 두드러졌다. 2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도 페널티킥을 두 개 얻었으나 세징야가 둘 중 하나를 놓쳤고, 대구는 1-2로 패배했다. 성공률이 높은 페널티킥을 세 개 연속 실패하는 건 드문 기록이다.

대구 사정을 잘 아는 한 축구인은 “대구의 체력 고갈이 페널티킥 실축과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 페널티킥뿐 아니라 골대를 맞고 나오는 슛 등 간발의 차로 득점을 놓치는 상황이 유독 잦아졌다. 체력이 떨어지면 결정력이 뒤따라 떨어진다. 대구가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에 그친 건 이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치면 집중력이 떨어진다. 선수들이 경기 상황에 대해 보이는 리액션, 평소 숙소에서 생활하는 모습만 봐도 시즌 초반만큼 활기차지 못하다. 페널티킥 실축과 체력은 분명 관계가 있다.”

대구는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할 여유도 없다. 시즌 초반 대구가 좋은 성적을 냈던 이유 중 하나는 탄탄한 수비였다. 대구는 15라운드까지 단 8실점만 내주는 최강 수비력을 바탕으로 7승 6무 2패를 기록했다. 반면 16라운드부터는 10경기 17실점을 내줬고, 이 기간의 성적은 1승 4무 5패에 불과하다.

수비력을 되찾으려면 훈련량을 늘려야 한다. 핵심 수비수 홍정운, 미드필더 츠바사의 부상으로 수비 조직의 중심이 무너졌기 때문에 대구는 수비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구가 자랑하는 빠른 역습도 높은 위치에서 공을 따내지 못하면 아예 시작조차 되지 못하는 플레이다. 선수들의 체력을 배려해 휴식을 부여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에드가의 활약을 통해 연패를 끊었다는 건 희망적이다. 홍정운, 츠바사와 함께 ‘3대 공백’이었던 에드가가 돌아오면서 대구는 공격 전개와 결정력 모두 한층 나아졌다. 성실한 에드가는 브라질에서부터 재활 훈련에 정성을 다했고, 실전에 복귀하자마자 골을 터뜨렸다. 새로 영입한 박기동, 히우두가 점점 적응해가고 있기 때문에 수비력 부족을 공격력으로 메울 수 있는 조건이 마련돼가고 있다. 결정력을 회복하기 위한 훈련도 진행된다. 한 대구 관계자는 농담을 섞어 "앞으로 페널티킥 연습을 주구장창 시킬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는 17일 경남FC, 24일 강원FC를 상대로 연속 홈 경기를 치른다. 비교적 유리한 조건에서 열리는 2연전 중 한 경기 정도는 승리해야 추락을 멈출 수 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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