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하나원큐 K리그1 2019’ 25라운드를 가장 크게 뒤흔든 것은 비디오어시스턴트레프리(VAR)이었다.

 

11일은 올 시즌 K리그1 중후반기 판도에 매우 중요한 날이었다. 1위부터 4위까지 모든 팀이 경기를 벌였기 때문이다. 1위 울산현대는 6위 대구FC와 맞대결했고 2위 전북현대는 9위 포항과 붙었다. 3위 FC서울과 4위 강원FC도 경기했다. 경기 결과만 보면 2위 전북만 웃었다. 전북은 포항을 잡으면서 1위 울산현대에 승점 2점 차이로 다가섰다. 나머지 2경기에선 모두 우승부가 나왔다. 

 

내용을 보면 VAR이 나온다. 전북은 후반 42분에 로페즈가 골을 넣었으나 핸드볼 파울이라는 이유로 인정되지 않았다. 모라이스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한 인터뷰에서 VAR을 확인한 결과 핸드볼이라고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중계 카메라가 찍은 슬로우비디오를 보면 로페즈 팔이 아닌 가슴에 맞은 것으로 보인다.

 

울산에서는 VAR 결과에 항의하다 감독이 퇴장 당하는 일이 나왔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후반 13분에 VAR 끝에 윤영선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되자 격분했다. 결국 김 감독은 안경을 벗고 격하게 항의하다 주심에게 퇴장을 당했다. 영상을 보면 공이 윤영선 손에 정확하게 맞은 것은 확인할 수 있다. 김 감독은 5분이 넘게 항의를 이어가다 경기장을 나섰다.

 

서울과 강원 경기에서도 VAR이 골을 취소시켰다. 양팀이 0-0으로 맞서던 후반 34분에 서울 김한길이 골을 터뜨렸으나 VAR 끝에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주심은 김한길이 그 전 장면에서 파울을 한 것으로 판독했다.

 

말복 더위에 이어진 경기는 VAR로 인해 더 뜨거워졌다. VAR 이후 페널티킥과 골 취소 그리고 감독 퇴장까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