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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1st] EPL ① 맨시티 vs 리버풀, ‘이래서 우리가 우승한다!’
류청 | 승인 2019.08.10 08:00

[풋볼리스트] 전 세계를 달굴 축구판이 열린다.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가 온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리그는 여름 이적시장에만 2조 원이 넘는 돈을 쏟아 부었다. 관심 거리도 많다. 우승 경쟁과 ‘빅6’ 구도 그리고 새로운 선수까지, ‘풋볼리스트’는 관심이 가장 높은 주제 4개를 골라 프리뷰를 준비했다. <편집자주>

 

첫 편은 2018/2019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우승경쟁을 펼쳤던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와 리버풀 경쟁 구도에 관한 것이다. 거의 모든 전문가들이 이번 시즌에도 맨시티와 리버풀이 우승을 두고 계속해서 싸움을 벌이리라 예상한다. 딱딱한 글은 많다. ‘풋볼리스트’ 두 기자는 맨시티와 리버풀의 입장에서 각자가 가진 장점과 상대가 가진 약점을 언급하는 대화식 프리뷰를 만들었다.

 

류청(이하 청): 맨시티 우승을 부정할 방법이 없다. 잉글랜드는 물론이고 전 세계 언론과 도박사이트 그리고 슈퍼컴퓨터까지 맨시티 우승을 점치고 있다. 리버풀이 약한 게 아니라 맨시티가 강하기 때문이지. 안 그래도 좋은 선수단을 거의 다 지켰고, 이적 시장에서 로드리와 칸셀루까지 영입했다. 미래를 대비해 앙헬리노와 페드로 포로까지 영입했고, 3번 골키퍼로 스콧 카슨까지 영입하는 걸 보면서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이 얼마나 치밀한 지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거의 완벽한 선수단에 감독까지, 부족한 게 뭘까?

: 거의 완벽하다는 말은 리버풀에 써야 하는 게 아닐까? 자발적 '0입'으로 이적시장을 보냈다는 건 그만큼 선수단에 불만이 없다는 뜻이지. 더 중요한 건, 선수들도 현재 리버풀에 아무런 불만이 없다는 거고. 맨시티는 핵심 중 핵심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새로운 선수가 들어오면서 조금이나마 삐걱거릴 여지가 있지만 리버풀은 흔들릴 구석이 전혀 보이지 않아.

 

청: 리버풀은 강하다. 그런데 한 가지 의문이 있다. 아무리 지난 시즌 선수단이 좋고, 맨시티에 비해 젊다고 해도 EPL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까지 치를 수 있을까? 지난 시즌에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해서 EPL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팬들은 어떤 대회에서든 아쉬운 성적을 거두는 걸 용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클롭 감독과 선수들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가장 불안한 포지션은 강하다고 평가 받는 공격진일 수도 있다.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 중 누구라도 빠지면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충분하다. 두 팀 모두 더블스쿼드지만 맨시티가 조금 더 여유로워 보인다. 그 조그만 차이가 큰 결과 차이로 나올 확률도 무시할 수 없다.

: 이제 상대팀을 깎아내릴 차례인가? 맨시티를 포지션별로 보자면 윙어와 센터백에 명백한 불안요소가 눈에 띈다. 르로이 자네는 팀을 떠나든 잔류하든, 큰 부상으로 시즌 절반 이상을 날릴 가능성이 높으니까. 베르나르두 실바는 중앙 미드필더도 자주 소화하는 선수라는 점을 감안하면 라힘 스털링, 실바, 리야드 마레즈의 조합은 2.5명 정도에 불과할 수도 있어. 더블 스쿼드에 한참 못미치지. 센터백의 경우, 숫자는 충분하지만 경기력이 리버풀 센터백들에 비해 한참 떨어지잖아. 맨시티에 판다이크 있어?

 

청: 과르디올라 감독 각오도 지난 시즌보다 커졌다고 생각한다. EPL 3연패는 물론이고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릴 적기이기 때문이다. 과르디올라는 리그 우승은 이뤘지만 FC바르셀로나 이후로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린 적은 없다. 올 시즌 로드리와 칸셀루에 큰 돈을 들인 것도 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좋은 선수들이 있는데도 두 선수를 들인 것은 팀 전력을 극대화해서 모든 대회를 석권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 이미 커뮤니티실드에서 새로운 포메이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누구보다도 선수들이 이런 상황과 감독의 뜻을 잘 이해한다고 본다. 맨시티는 이제 리그 우승만으로는 배고픈 팀이 됐다. 그래서 더더욱 리그 우승을 놓칠 수 없다. 초반부터 승점을 하나도 잃지 않아야 챔피언스리그에도 집중할 수 있다. 맨시티는 쉼표 없는 시즌을 준비했다. 불안요소가 가장 없는 팀이 가장 치밀하게 준비도 마쳤다.

: 과르디올라가 '리그 킹'이라는 건 인정. 가는 리그마다 완벽한 선수단을 완벽하게 조율해서 무조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인물이지. 그렇다면 클롭은? 세계에서 한 명 뿐인 과르디올라의 천적이 바로 클롭 아닐까. 과거의 클롭은 헤비메탈밖에 할 줄 모르는 우직한 감독이었지만, 지금은 다양한 포메이션과 경기운영을 구사하면서 오히려 과르디올라보다 훨씬 전술가적인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지. 이번 시즌 리버풀이 맞대결에서 1승 1무를 거둘 수 있다면, 맨시티를 2위로 끌어내리는 건 충분히 현실적인 목표다.

 

글= 류청, 김정용 기자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류청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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