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인터밀란이 로멜루 루카쿠(26,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영입을 위해 다시 팔을 걷어붙였다.

인터밀란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일찌감치 루카쿠 영입에 나섰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루카쿠 영입을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상황은 녹록치 않았다. 뒤늦게 영입전에 뛰어든 유벤투스가 파울로 디발라를 협상 카드로 꺼내들면서 루카쿠 영입전서 앞서나갔다.

이대로 인터밀란의 루카쿠 영입이 무산되는 듯 싶었지만, 뜻밖의 변수가 등장했다. 디발라 측이 높은 연봉과 에이전트 수수료를 고집하면서 유벤투스와 맨유의 협상이 틀어진 것이다. 인터밀란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단 생각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5일 “인터밀란이 루카쿠 영입을 위해 맨유에 새로운 제안을 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이적료다. ‘스카이스포츠’는 “앞서 맨유에 5,400만 파운드(약 794억 원)의 이적료를 거절당했던 인터밀란은 금액을 높여 다시 제안을 할 생각이다. 그러나 맨유가 원하는 금액 이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현재 루카쿠의 이적료로 7,500만 파운드(약 1,131억 원) 이상의 금액을 원하고 있다. 따라서 인터밀란이 루카쿠를 영입하기 위해선 이적료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도 아직 루카쿠 영입을 포기하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디발라 카드가 무용지물이 됐지만, 마리오 만주키치 등 다른 카드를 활용해 맨유의 마음을 돌리려 하고 있다. 루카쿠를 두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는 인터밀란과 유벤투스, 이적 시장 막바지까지 두 팀의 뜨거운 영입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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