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FC서울 원정에서 패한 대구FC의 안드레 감독이 전반 2분만에 허용한 실점에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4라운드에서 대구가 FC서울에 1-2로 패했다. 두 팀은 최근 나란히 2연패를 기록 중이었지만, 대구는 이날 서울을 꺾지 못하면서 3연패의 늪에 빠지고 말았다.

안드레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서울 원정은 항상 부담스럽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선수들에게 초반에 실점하지 말 것을 당부했었는데, 너무 이른 시간에 실점하면서 준비했던 것들이 많이 무너졌다”며 전반 2분 만에 내준 실점에 진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대구는 0-2로 끌려가던 후반 18분 김우석이 박동진을 막는 과정에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후반 24분 서울의 고광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10대10으로 균형이 맞춰졌고, 후반 33분에는 세징야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 역부족이었다.

이에 대해 안드레 감독은 “그래도 첫 번째 실점 이후 선수들이 안정을 찾고 도전적인 경기를 하면서 찬스를 만들었다”면서 “하지만 퇴장 등 복합적으로 어려운 상황들이 발생했다. 우리의 첫 골이 나온 뒤 슈팅이 골대를 때릴 정도로 몰아붙였지만 동점골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에겐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마지막까지 서울을 몰아붙인 것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후반전 교체로 투입된 히우두에 대해서는 “한국에 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 후반전에 투입된 뒤 상대의 퇴장을 이끌어내고, 찬스를 만드는 등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 긍정적이다. 앞으로 적응하면 더 좋은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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