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FC서울의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박동진이 대구FC를 상대로 리그 6호골을 터뜨렸다.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4라운드에서 FC서울이 대구FC에 2-1로 승리했다. 두 팀은 최근 나란히 2연패에 빠져있었다. 서울은 대구를 꺾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고, 반면 대구는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경기서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과 조영욱 투톱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동진이 최근 지쳐있었다고 판단해 조영욱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최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고 만나 “(박)동진이가 잘해줬지만, 체력적으로 지쳐있는 것 같더라”며 박동진 대신 조영욱을 선발로 내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박동진은 전반 12분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조영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더 이상 뛸 수 없게 된 것이다. 벤치에서 서울이 1-0 리드하는 경기를 지켜보던 박동진은 몸도 풀지 못한 채 부랴부랴 그라운드에 나섰다.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체력적으로 힘들어보였다던 박동진은 특유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서울의 최전방에 힘을 보탰다. 게다가 박동진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14분 고요한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깔끔하게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추가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박동진의 추가골은 결국 이날 서울에 승리를 안겨주는 값진 결승골이 됐다. 최근 6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한 박동진, 체력 우려에도 불구하고 리그 6호골을 터뜨리면서 페시치(9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 자리를 지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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