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스널을 떠난 애런 램지는 자유계약 신분으로 유벤투스와 계약을 맺었다. 거꾸로 유벤투스가 자미 케디라를 풀어주면 아스널이 받아 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탈리아 일간지 ‘가체타 델로 스포르트’ 등 현지 매체들은 케디라의 아스널행 움직임을 전했다. 케디라는 유벤투스가 ‘정리 대상’으로 고려하는 선수 중 하나다. 유벤투스는 올여름 아스널의 램지, 파리생제르맹의 아드리앙 라비오를 모두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두 명을 영입한 뒤 역할이 겹치는 노장 미드필더를 최소한 한 명 정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래즈 마튀디와 케디라가 그 대상이다.

기량이 더 빠르게 저하된 선수가 케디라다. 유벤투스는 아스널이 케디라 영입에 관심을 보일 경우 이적료를 포기하고 풀어줄 의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디라 역시 연봉 삭감을 감수한다면, 아스널은 저렴한 금액에 후보 미드필더 한 명을 충원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이 거래가 성사된다면, 결국 아스널은 유벤투스에 램지를 내주고 케디라를 받아오는 맞트레이드를 한 것과 다름없는 꼴이 된다. 현재 기량을 볼 때 케디라가 더 떨어진 상태라는 점에서 현명한 이적시장으로 평가받긴 힘들 전망이다. 아스널이 케디라에게 제시할 수 있는 주급은 최대 7만 파운드(약 1억 원)로 알려져 있다. 이는 케디라가 현재 유벤투스에서 받는 것보다 약 30% 삭감된 급여다.

케디라는 유벤투스의 프리 시즌 투어에 참가하지 않았고, 이미 아스널의 홈 구장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관전하는 모습이 관찰됐다.

한편 유벤투스는 올여름 잉글랜드 구단과의 이적설이 유독 많다. 공격수 파울로 디발라를 맨체스터유나이티드로 보내고 대신 로멜로 루카쿠를 받아올 거라는 전망이 최근 대두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짝을 찾는 작업이다.

사진= 아스널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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