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팀 K리그를 이끌고 유벤투스를 상대하게 된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이 옛 제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곤살로 이과인과의 만남을 기대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가 펼쳐진다. 팀 K리그 선수들은 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 소집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한 시간 가량 공식 훈련도 진행된다. 모라이스 감독은 25일 저녁 공식 훈련을 앞두고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내일 재미있는 경기가 되길 바란다. 이벤트 경기지만 한국추구의 발전을 기대한다. K리그 전체에도 좋은 일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유벤투스는 세계적인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마리오 만주키치, 곤살로 이과인, 마티스 더리흐트, 잔루이지 부폰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다. 이벤트성이 짙은 친선경기지만, K리그를 대표해 그라운드에 나서는 만큼 쉽게 물러설 수 없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오른팔이었던 모라이스 감독은 지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마드리드에서 코치로 호날두와 함께한 바 있다. “호날두는 비교적 최근에 봤었다”던 모라이스 감독은 “이과인도 레알에서 함께한 적이 있다. 이과인과는 만난 지가 5,6년이 지났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선수인데, 이들과 만난다는 것도 기대가 된다”며 옛 제자들과의 재회에 설레어했다.

이어 그는 “호날두는 약점을 딱히 찾기가 어려운 선수다. 기본적인 실력도 실력이고, 타고난 부분도 있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워낙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호날두를 상대하는 건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이라고 경계했다.

유벤투스에 당당히 맞서기 위해 K리그1 ‘3강’으로 분류되는 전북, 울산현대, FC서울의 지도자들이 뭉쳤다. 팀 K리그는 울산현대의 김도훈 감독,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코치로 함께한다. 친선경기인 만큼 교체를 적극 활용할 수 있지만, 교체카드를 최대로 사용하더라도 두 선수는 풀타임을 뛰어야 한다. 다음 주중 맞대결을 앞둔 울산과 서울 두 수장의 머릿속도 복잡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모라이스 감독은 “그렇지 않아도 아까 회의를 할 때 어느 정도 이야기가 오갔다. 최용수 감독, 김도훈 감독과 이미 어느 정도 협의를 한 상태”라면서 “특히 믹스와 오스마르를 기용할 때, 출전 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으로 잘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팀 K리그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를 뽑아달라는 질문에는 역시 팔이 안으로 굽었다. “이동국이 단연 위협적”이라던 모라이스 감독은 “이동국의 슛을 부폰이 막게되는 장면이 아무래도 유벤투스에게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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