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리그의 말을 많이 모아' 독자들에게 그대로 전한다. 현장에서 나온 생생한 멘트를 즐겨 주시길.

[풋볼리스트]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경기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팀 K리그 선수들은 경기를 하루 앞둔 25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 소집됐다. 이벤트성이 짙은 친선경기지만, K리그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만큼 재미만을 위해서 뛰지는 않겠다는 각오다.

# 대구FC 조현우 “부폰과 맞대결? 나는 오직 데헤아뿐”

“잔루이지 부폰 선수도 훌륭한 선수지만 내 머릿속에는 다비드 데 헤아뿐이다. 팬 분들이 호날두의 슈팅을 막는 모습을 기대하시면서 많은 표를 주신 것 같다. K리그 대표하는 만큼 팬들 앞에서 멋진 세이브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호날두 세리머니를 눈앞에서 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잘 막아보겠다. 유니폼 욕심은 없다. 월드컵 때도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와 유니폼을 바꾸지 않았었다. 누구와도 바꾸지 않을 것이다.”

# 수원삼성 홍철, “호날두 공 뺏는 장면 가장 기대돼”

“호날두의 공을 뺏는 장면이 굉장히 기대된다. 나쁜 손을 써서라도 잡겠다고 했는데, 심판이 퇴장을 준다고 말리더라. 그래서 복근을 잡아볼 생각이다. 독일을 이겼을 때도 한국의 승리를 예상한 사람들은 0.1%도 되지 않을 것이다. 공은 둥글다. 이벤트성 경기지만 쉽게 패하지 않겠다.”

# 전북현대 이동국, “미들즈브러 시절 상대한 호날두? 기억하고 싶지 않다”

“요즘 나보다 나이 많은 선수와 같은 필드 위에 있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내일은 부폰이 있다. 골키퍼는 특수 포지션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 아닌 가 싶다. 미들즈브러 시절에 본 호날두는 워낙 시간이 오래 지나서 생각이 잘 안 난다. 기억하고 싶지도 않다”

# 전북현대 이용, “호날두보다 어린 나, 패기로 맞서겠다”

“호날두 선수가 나의 '맨투'가 될 가능성이 높아서 기대되고 긴장 된다. 워낙 단점이 없는 선수라서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잘 해쳐나가야 할 것 같다. 내(33세)가 호날두(34세)보다 한 살 어린 걸로 알고 있는데, 어린 패기로 맞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 유니폼 교환에 대한 욕심은 없다. 후배들에게 양보하겠다.”

# 인천유나이티드 김진야, “정산 형이 부폰 유니폼 달라더라”

“TV로 보던 선수들이라 누구와 붙어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정말 좋은 자리에 초대된 것 같다. 즐기는 마음으로 열심히 뛰겠다. 오기 전에 골키퍼 정산 형이 꼭 부폰과 유니폼을 바꿔 와서 자기에게 선물해달라고 하더라. 그건 안 된다고 했다. 호날두 선수와 유니폼을 바꾸고 싶지만, 많이 원할 것 같다. 나는 유벤투스의 유망주 선수와 유니폼 교환을 하고 싶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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