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유소년 시스템 구조에 대한 대규모 개편을 발표했다. 레전드 출신인 니키 버트가 중책을 맡았다.

맨유는 22일(현지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유소년 시스템 개편을 발표했다. 유소년 총괄 감독이었던 니키 머트가 1군 강화 총괄로 자리를 옮겼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에게 직접 모든 사안을 보고할 수 있는 위치다. 유소년 선수들을 발굴해 1군에서 뛸 수 있는 자원으로 추천하는 자리다. 

맨유는 유구한 유소년 시스템을 자랑해왔다. 솔샤르 감독은 물론 니키 버트, 게리 네빌,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등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시대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지어 맨유의 레전드 출신들도 자녀를 맨체스터시티의 유소년에 보내는 사례가 발생했다.

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에 결국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나섰다. 이번 유소년 시스템 개편을 주도했다. 우드워드 부회장은 "변화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을 배출하는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니키 버트는 "맨유는 나의 DNA에 있다. 새로운 역할을 통해 재능을 키우고, 개발하고 도울 것이다"며 "솔샤르 감독의 리더십과 비전을 따라 젋은 선수들이 자라날 수 있는 올바른 환경을 조성할 것이다"고 각오를 밝혔다.

버트가 맡던 유소년 총괄의 자리는 닉 콕스 코치가 이어 받았다. 맨유에서 오랜 기간 일하며 유소년을 지도했다. 스포츠과학을 기반으로 유소년 선수들의 훈련 프로그램은 물론 코치들의 교육까지 맡을 전망이다. 

한편 맨유의 이번 개편은 이미 예고된 일이다. 앞서 7월 초 각급 유소년 팀의 코칭스태프를 대거 물갈이했다. 

사진=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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