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강원FC도 수비수 이재익이 카타르리그 알라얀SC 이적을 앞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재익이 알라얀 이적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알라얀이 22일 구단 SNS 계정을 통해 “이재익이 야신 브라히미(FC포르투)와 함께 아스페타르에 위치한 병원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는 중”이라고 밝힌 것이다.

알라얀은 FC서울에서 활약했던 고명진이 지난 2015년부터 최근까지 4시즌을 뛰었던 팀이다. 고명진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고명진과 계약이 만료된 알라얀은 아시아쿼터로 영입할 선수를 물색했고,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이재익이 알라얀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강원 관계자는 23일 “이재익이 알라얀에서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그러나 메디컬테스트 결과가 아직 나오지는 않았다”며 현 상황을 설명했다. 메디컬테스트 결과가 통보 되는대로 이적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익은 U20 월드컵에서 정정용호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전국구 스타로 거듭났다. 그러나 U20 대표팀을 오간 탓에 올 시즌 소속팀 강원에서는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리그 3경기에 출전이 전부다.

그러나 수비력과 빌드업 능력 등 이재익의 실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재익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알라얀 구단도 이재익을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 금액을 선뜻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알라얀 구단에서 바이아웃 이상의 금액을 제시했다. 구단은 선택권이 없었던 것”이라고 했다.

김병수 감독으로선 아쉬울 법한 상황이다. 이재익의 재능을 높게 평가했던 김병수 감독은 지난 시즌 이재익을 8경기에 출전시켰다. 어린 나이를 감안했을 때 결코 적지 않은 기회다. 강원을 떠나게 된 이재익은 김병수 감독의 품을 벗어나 카타르리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