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폴 포그바(26,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영입을 노리던 레알마드리드가 높은 이적료를 지불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해 마음을 접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준 레알은 에덴 아자르에 이어 포그바 영입을 노려왔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아자르와 포그바를 중심으로 새판 짜기를 원했고, 적극적인 투자를 약속한 레알 구단이 포그바 영입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그러나 맨유는 포그바를 지키겠단 뜻을 분명히 했다. 레알은 포그바 영입을 위해 1억 3,500만 파운드(약 2,028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가 있었지만, 맨유는 1억 5,000만 파운드(약 2,209억 원) 이하로는 절대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결국 레알도 체념했다.

‘ESPN’은 18일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은 지단 감독에게 이번 여름에 포그바를 영입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말했다. 레알은 이미 선수 영입을 위해 3억 유로(약 3,965억 원)를 사용했다. 또 다른 스타플레이어 영입은 현재로선 불가능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레알은 현재 선수단 정리가 불가피하다. 가장 큰 변수는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베일이다. 레알은 8,000만 유로(약 1,057억 원)의 금액이라면 베일을 기꺼이 팔겠단 생각이다. 베일을 팔게 될 경우, 포그바 영입도 숨통이 트일 수 있지만, 현재로선 마땅한 팀이 없다.

‘ESPN’에 따르면, 지단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베일을 안고 가야하는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베일의 정리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까닭에 레알이 포그바 영입에 다시 나서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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