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포항스틸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라인 브레이커’ 김승대(28)가 전북현대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김승대는 이제 전주성의 스타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전북이 17일 “포항으로부터 K리그 최고의 공격수 김승대를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2년까지다.

김승대는 포항을 대표하는 선수였다. 그러나 김신욱을 상하이선화로 떠나보내면서 막대한 자금을 보유하게 된 전북이 과감한 투자로 김승대 영입을 이뤄냈다. 전북은 측면뿐만 아니라 최전방과 섀도 스트라이커까지 소화할 수 있는 만능 공격수 김승대의 합류로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갖추게 됐다.

김승대의 장점인 수비라인을 무너뜨려 문전으로 침투하는 능력과 공간을 창출하는 플레이는 전북의 ‘닥공’에 날카로움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최근 58경기 연속 풀타임 출장을 할 정도의 강한 체력과 왕성한 활동량은 K리그1 3연패 우승을 목표로 하는 전북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전북으로 둥지를 옮기게 된 김승대는 “새롭게 도전하는 마음으로 전북에 왔다. 팀의 목표인 K리그 3연패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팀에 하루 빨리 적응해 최고의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전북과 전주성의 새로운 스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 팬들로선 가슴 쓰릴법한 이적 소감이다. 2013년 포항에서 프로에 데뷔한 김승대는 첫 시즌에 21경기 출전, 3골 6도움을 기록해 두각을 나타냈으며 이듬해인 2014년에는 10득점 8도움으로 K리그 영 플레이어 수상과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한 김승대는 2015 EAFF 동아시안컵 대표팀에 선발돼 활약했으며 2016년에는 중국 옌볜 푸더에서 1년 6개월 뛰고 포항에 복귀했다.

사진= 전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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