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벤투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의 맞대결을 가장 기다려 온 세징야가 이변 없이 ‘팀 K리그’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있는 축구회관에서 오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유벤투스와 맞설 선수 명단(20명)을 발표했다. 11명은 팬투표 결과로 선정했고, 9명은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회가 뽑았다.

세징야는 팬 투표에서 미드필더 중 최다인 56,234표를 받아 ‘팬11’에 선정됐다. 전체 선수 중 대구 동료 조현우(62,938표)에 이은 2위다.

최근 인터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세징야는 호날두의 유니폼에 대한 욕심을 여러 번 밝혔다. 원래 좋아하는 선수도 호날두다. 이번 시즌 K리그 8골을 넣은 세징야는 호날두의 트레이드마크인 '호우' 세리머니를 여러 번 재현하기도 했다. 이번 기회에 호날두와 맞대결을 벌인 뒤 경기 후 꼭 유니폼을 교환하고 싶다는 것이 세징야의 바람이었다. ‘팀 K리그’에 선정되며 호날두 유니폼을 향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대구는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마자 세징야의 소감을 발표했다. 세징야는 “팬들께 감사드린다. K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뽑혀 영광스럽다. 투표해주신 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또한 “꿈에 그리던 무대다. 세계 최고 선수인 호날두와 함께 경기장을 누빌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다. 경기장 안에서는 상대 팀으로 만나는 만큼 선의의 경쟁을 펼치겠다”고 이야기했다.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경기는 26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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