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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원 보강 소홀했던 인천, 부메랑 효과에 '흔들'
유지선 기자 | 승인 2019.07.15 14:32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우려가 현실이 되고 말았다. 중원 보강에 소홀했던 인천유나이티드가 3선에 활용할 수 있는 미드필더가 부족해 애를 먹고 있다.

인천이 지난 13일 FC서울과의 홈경기에서 0-2로 패하면서 4연패 늪에 빠지고 말았다. 인천은 강원FC와 울산현대에 한 점차 패배를 당했고, 이후 수원삼성, 서울과의 맞대결에 사활을 걸 생각이었지만 두 경기에서 모두 쓰라린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이를 악물고 뛰지만 결과를 챙기지 못하면서 그라운드 위에서 힘만 빼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총체적 난국이다. 인천은 서울전에서 최전방에 골로 마무리해줄 해결사가 없어 눈물을 흘려야 했다. 지난 시즌 문선민과 함께 득점 순위 상위에 올랐었던 무고사가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2선 공격수들의 발끝도 무뎠다.

제주유나이티드로부터 야심차게 데려온 김호남도 마찬가지다. 유상철 감독은 “(남)준재가 제주에 가서 골을 넣은 것처럼 (김)호남이도 보란 듯이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투지 넘치는 모습을 확인했을 뿐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중원이다. 인천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석종, 고슬기 등 주전 미드필더가 모두 팀을 떠났다. 그러나 적절한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 문창진, 허용준, 양준아, 이재성 등을 영입하며 성공적인 이적시장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2선과 수비 보강에 집중한 반면 이탈자가 속출했던 3선 보강은 소홀했다.

그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 인천은 경기에 꾸준히 나섰던 임은수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확정됐고, 유 감독의 신임을 받던 이우혁마저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박세직도 부진하고 있다. 현재로선 중원 선택지가 이제호와 김강국, 최범경 셋뿐이다. 세 선수의 프로무대 출전 경기를 모두 합쳐도 18경기(최범경 12경기, 이제호 2경기, 김강국 2경기)에 불과하다.

유 감독은 “미드필더에서 중심적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다. 감독으로서 가장 고민스러운 부분 중 하나”라고 털어놓았다. 경험이 부족한 중원은 그라운드 위에서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하고 있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없고, 볼 배급도 매끄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간이 나더라도 전진 패스가 아니라, 후방에서 무의미하게 공을 돌리는 경우가 잦다.

중원 공백을 뼈저리게 느낀 인천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미드필더 영입에 집중하고 있다. 아시아쿼터 활용과 국내 팀에서의 임대 영입 등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새로운 미드필더를 찾고 있다. 유 감독이 서울과의 경기 직전에 만난 최용수 감독에게 이번 여름에 임대해줄 미드필더가 없는지를 따로 물어봤을 정도다. 그러나 최 감독은 “우리도 마땅치 않다”며 거절했다.

여름 이적시장에서의 영입은 겨울 이적시장보다 훨씬 까다롭다. 시즌 도중에 이뤄지는 까닭에 선수 이동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고, 적절한 선수를 물색할 시간도 넉넉지 않다. 여름 이적시장 마감(7월 26일)까지는 열흘 남짓한 시간이 남아있다. 인천이 열흘 동안 만족스러운 미드필더 영입을 이뤄낼 수 있을까. 인천으로선 오는 8월 김도혁이 아산무궁화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다는 것이 큰 위안거리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유지선 기자  jisun22811@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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