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폴 포그바(26)를 다음 시즌 주장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14일 영국 ‘인디펜던트’를 통해 다음 시즌 주장 역할을 맡게 될 선수에 대해 언급했다. “몇 가지 가능성이 있다. 시즌이 시작할 때쯤 말하겠다”던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도 주장 후보에 포함돼있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포그바의 주장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포그바는 현재 맨유에 합류해 프리시즌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러나 맨유에서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맨유는 포그바를 지키겠단 뜻을 분명히 했지만, 레알마드리드와 유벤투스 등 빅 클럽들이 포그바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그바도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싶단 뜻을 밝힌 바 있다.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솔샤르 감독이 직접 포그바의 주장 선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통해, 포그바를 잔류시키겠단 맨유의 강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다.

포그바는 지난 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주장을 잠시 맡은 바 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시즌 도중 포그바의 주장직을 박탈했다. 포그바로선 자존심 상할 법한 상황이었다. 그런 포그바에게 주장 완장을 다시 건네고, 다음 시즌 핵심적인 역할을 맡기겠단 뜻을 분명히 전달하기로 한 것이다.

영국 ‘미러’는 14일 “맨유는 레알 구단에 포그바 협상이 가능한 기간을 통보했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이적시장이 닫히는 8월 8일 이후에는 협상에 일체 응하지 않겠단 생각”이라면서 맨유가 여전히 협상의 문을 열어뒀다고 전했다.

그러나 포그바를 핵심으로 삼겠단 솔샤르 감독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미러’에 따르면 맨유는 1억 5,000만 파운드(약 1,991억 원) 이하의 금액으로는 절대 포그바를 팔지 않겠단 입장이다. 공격적인 영입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레알도 선뜻 나서기 힘든 금액이기 때문에 사실상 ‘판매 불가’ 선언에 가깝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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