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전주] 김정용 기자= 조세 모라이스 전북현대 감독은 이동국의 볼에 뽀뽀를 해야 할 정도로 고마운 마음뿐이다.
14일 홈 구장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현대를 상대하는 ‘하나원큐 K리그1 2019’ 21라운드를 앞두고 모라이스 감독이 기자들을 만났다. 모라이스 감독의 볼 뽀뽀가 화제에 올랐다. 모라이스 감독은 앞선 20라운드 대구FC전 종료 후 인터뷰 중이던 이동국의 볼에 뽀뽀를 하고 갔다. 이동국이 깜짝 놀라 웃는 모습까지 소셜 미디어에서 널리 퍼졌다.
포르투갈 출신 모라이스 감독은 “한국은 그런 문화가 아니라는 걸 몰랐다. 우리 문화에서는 친한 사람, 가족에게도 기분이 좋으면 뽀뽀할 수 있다. 이동국은 마흔 넘은 나이에 비오는 날 90분을 뛰며 어시스트까지 했다. 선수들 앞에서 모범이 되는 베테랑이자 주장이다. 그래서 애정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동국이 성치 않은 몸 상태로 투혼을 발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동국의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발목이 상당히 부어 있다. 그런데도 열심히 뛰어 줬다. 오늘 경기까지도 붓기가 다 빠지지 않은 상태다. 고참이자 주장으로서 나서서 보여주는 모습이 다른 선수들에게 자극이 된다.”
전북은 최근 주전 공격수였던 김신욱을 상하이선화로 이적시켰다. 대체 공격수가 영입돼 적응할 때까지 이동국이 계속 선발로 뛸 가능성이 높다. 울산전 역시 이동국이 선발이다.
모라이스 감독은 인터뷰를 마치고 경기를 준비하러 가는 길에 뒤돌아서서 한 마디를 남겼다. “앞으로는 뽀뽀 같은 거 안 할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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