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2019 FIFA 프랑스 월드컵’ 실패의 타격이 컸다. 한국 여자축구가 7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점수에서 최다 하락폭을 기록했다.

FIFA는 12일 최근 성적을 반영해 업데이트된 7월 FIFA 랭킹을 발표했다. 한국 여자축구는 지난 3월 발표된 FIFA 랭킹보다 6계단 하락한 20위를 기록했다. FIFA 랭킹 점수도 1,883점에서 1805점으로 무려 78점이 줄어들었다. 158개국 중 최다 하락 폭이다.

프랑스 월드컵에서의 실패로 인한 타격이 상당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끈 한국 여자대표팀은 프랑스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패를 당했다. 개최국 프랑스, 노르웨이, 나이지리아 등 까다로운 상대를 만난 것은 사실이지만, 3경기에서 1득점 8실점을 기록하면서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FIFA 랭킹 점수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이유다.

프랑스 월드컵에 참가하지 않았던 북한은 오히려 상승효과를 봤다. 북한은 1940점으로 지난 3월과 비교했을 때, 랭킹 점수에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일본(11위, -4) 등 타 팀들의 순위가 하락하면서 11위에서 두 계단 상승해 10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월드컵 무대에서 높은 벽을 실감하고 돌아온 한국 여자축구는 변화의 갈림길에 놓였다. 2013년 부임 후 6년 5개월 동안 여자 대표팀을 이끌었던 윤덕여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고,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감독 선임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FI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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